제주도, 방범취약지·통학로에 CCTV·비상벨 확대…안전망 강화
CCTV·인공지능 결합 화재·침수 등 재난대응도
-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도가 우범지역과 생활안전 사각지대를 중심으로 방범용 폐쇄회로(CC)TV와 안심 비상벨 설치를 확대하며 도민 안전망 강화에 나선다.
제주도는 범죄 예방과 재난 대응, 어린이 보호 등 생활안전 수준을 높이기 위해 올해 총 22억 원을 투입해 CCTV 안전망을 확충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관제 체계를 고도화한다고 24일 밝혔다.
도는 자체 예산 9억 원을 투입해 방범 취약지역 33곳에 CCTV와 안심 비상벨을 추가 설치한다.
설치 대상지는 도민과 경찰 요청을 바탕으로 제주경찰청과 읍·면·동 협업을 거쳐 선정했다. 지역 특성과 범죄 발생 현황, 유동 인구 등을 종합 분석해 우선순위를 정했다. 모든 설치는 올해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발생한 어린이 유괴 시도 사건을 계기로 통학로 안전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제주도는 국비(재난안전교부세) 3억5000만 원을 확보해 하귀초등학교 등 학교 주변 등·하굣길 18곳에 방범용 CCTV를 추가 설치한다.
이를 통해 아동 대상 범죄를 사전에 차단하고, 안전한 통학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관제센터 기능 강화에도 나선다. 도는 노후 CCTV 카메라와 저장장치, 관제시스템 교체에 8억5000만 원을 투입해 영상 식별이 어렵거나 유지관리가 힘든 장비를 체계적으로 정비한다.
올해부터는 CCTV를 인공지능 기반 재난 대응 체계의 핵심 수단으로 활용한다. 제주도는 지난해 행정안전부 주관 AI 관제지원시스템 시범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1억 원을 투입해 7월부터 침수 등 재난안전 AI 모델을 시범 적용한다.
기존 '쓰러짐' 중심 선별 관제에서 화재·침수 등 재난 위험 상황까지 관제 범위를 확대해, 위기 상황 발생 시 보다 신속한 현장 대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양제윤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CCTV는 이제 단순한 범죄 예방을 넘어 도민 생명을 지키는 핵심 인프라"라며 "AI 등 최신 기술을 적극 도입해 안전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범죄와 재난으로부터 도민을 지켜내는 선제적 안전 행정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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