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속 제주 왔는데 택시·버스 끊겨"…한밤의 수백명 승객 이송

제주경찰-제주도 등 공조로 공항 발묶인 승객들 도와

택시 기다리는 승객들(제주경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최근 기상악화로 제주국제공항에 밤늦게 착륙한 항공기 승객 수백 명이 대중교통이 끊겨 발이 묶일 뻔했으나 경찰과 제주도의 도움으로 공항을 빠져나갔다.

9일 제주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11시 8분쯤 "비행기 지연 도착으로 택시를 타려는 대기줄이 100m 이상인데 택시가 오지 않는다"는 내용의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당시 제주공항 택시 승강장 인근에는 300~400명의 승객이 대기하고 있었지만 도로 결빙으로 버스와 택시 운행은 종료된 상황이었다.

경찰은 이같은 신고 내용을 제주도 재난상황실에 알리는 한편 제주서부경찰서과 제주청 경비교통과장 등을 포함해 경찰 31명이 현장에 투입했다.

소방당국은 추위 속에 장시간 대기하다 환자가 발생한 것을 우려해 119구급차량 등을 배치했다.

제주도는 도청 버스 2대 등 4대의 버스를 보내 신제주권과 구제주권을 오가며 승객을 숙소로 이송했다.

또한 택시업체에 연락해 가능한 택시는 공항으로 갈 수 있도록 요청했다.

같은날 오전 1시 30분쯤 마지막 택시 승객을 끝으로 수백 명의 승객 이송이 마무리됐다.

제주경찰 관계자는 "제주경찰은 향후에도, 도청, 자치경찰단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도민과 관객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