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자금 흐름 안정"…제주도, 경영안정자금 상환 방식 개선

2+2년 또는 2년 거치·3년 분할 선택

제주도청 전경(제주도 제공).2022.6.18 ⓒ 뉴스1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도가 중소기업육성기금 경영안정자금을 갚기 위해 고금리 대출로 전환하는 부작용을 해소한다.

제주도는 중소기업육성기금 경영안정자금 상환 방식을 개선한다고 9일 밝혔다.

제주도는 2024년 중기육성기금 전면 개편을 통해 경영안정자금 지원 대상을 사행산업 등을 제외한 전 업종으로 확대했다. 대신 융자 기간은 최대 6년까지 연장할 수 있던 것을 경영위기기업, 청년창업기업 등을 제외하고 2년으로 단축했다.

그러면서 융자 기간 만기 시 대출금 전액을 일시에 상환하도록 했다.

그러나 경기침체 장기화와 고금리 속에서 2년마다 목돈을 갚아야 하는 구조가 오히려 부담된다는 현장 목소리가 나왔다. 만기가 돌아와도 연장이 안 되니 고금리 대환대출을 받을 수밖에 없는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했다.

제주도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례 시행규칙을 개정한다.

경영안정자금 신규 대출자는 융자 기간(2년) 만기 시 2년 연장 후 일시 상환 또는 2년 거치·3년 분할상환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대출자는 융자 기간을 2년 연장할 수 있도록 한다.

신규 대출자는 2년+2년 또는 2년 거치 3년 분할상환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제주도는 이달 중 시행규칙을 개정해 3월부터 시행한다.

제주도 관계자는 "경영안정자금 상환 방식 개정으로 중소기업의 자금 흐름이 안정되고 금융비용도 예측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를 통해 매출 회복이 더딘 중소기업도 상환 압박에서 벗어나 경영 정상화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의 연도별 경영안정자금 융자 추천 실적은 2023년 1만 3818건·7200억 원, 2024년 2만 324건·1조 2060억 원이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