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쓸고 독거노인 돌보고…꽁꽁 언 제주, '의용소방대'가 녹였다
-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강한 눈보라 속에서도 지역사회를 위해 구슬땀을 흘린 이들이 있다. 민간 봉사단체인 '의용소방대'다.
8일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대설·강풍·풍랑특보가 내려진 이날 제주 전역에는 도내 4개 소방서 소속 의용소방대원들이 전격 투입됐다.
의용소방대는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법정 민간 봉사단체로, 화재나 구조·구급 등 재난 현장에 출동해 소방본부장 또는 소방서장의 지휘·감독을 받아 소방업무를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
이날 제주 곳곳에서 소방대원들이 인명 구조와 안전 조치에 매진하는 동안, 의용소방대원들은 제설삽과 염화칼슘을 들고 제설장비가 닿기 힘든 골목길과 이면도로를 누볐다. 전날 밤부터 이어진 폭설로 낙상사고가 잇따를 것으로 우려돼서다.
이뿐 아니라 이들은 독거노인 등 사회적 배려 계층을 찾아가 눈길 안전 돌봄활동까지 펼쳤다.
김성수 제주동부소방서 의용소방대연합회 회장은 "소방공무원들이 실질적인 구조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우리 대원들은 마을 곳곳의 안전 통로를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했다"며 "이웃들이 다치지 않고 무사히 겨울을 나는 것을 보는 것이 우리에게는 가장 큰 보람"이라고 했다.
도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강설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의용소방대를 활용해 제주 전역에서 빈틈 없는 소방 순찰과 선제적인 제설 작업을 지속해 도민의 안전 지킴이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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