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속 20m 강풍에 눈 날리는 제주…곳곳 대설·강풍·풍랑 주의보

밤부터 시간당 1~3㎝ 폭설…8일까지 안전 유의해야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2026.1.11 ⓒ 뉴스1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에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돼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현재 제주도 산지에는 대설주의보, 동·서·북부와 추자도에는 강풍주의보, 남부 앞바다와 남쪽 먼 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중산간(이날 늦은 오후)과 동부(이날 밤)에는 대설 예비특보도 내려져 있다.

현재 제주에는 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0.5㎝ 미만의 눈이 내리면서 쌓이고 있고, 한라산 북쪽 지역에는 0.1㎝ 미만의 눈이 날리고 있다. 지점별 24시간 신적설(24시간 전부터 기준 시각까지 쌓인 눈의 양)은 사제비(산지) 1.3㎝, 삼각봉(산지) 0.7㎝ 등이다.

이 눈은 8일 늦은 밤까지 이어진다. 특히 이날 밤부터 8일 오후까지 산지와 중산간, 해안인 동부, 8일 새벽부터 오전까지 해안인 서·남·북부에는 시간당 1~3㎝의 강하고 많은 눈이 쏟아진다.

바람도 강하다. 현재 지점별 1시간 최대순간풍속을 보면 고산(서부) 초속 24.5m, 마라도(서부) 초속 20.9m, 가파도(서부) 초속 20.9m, 제주색달(남부 중산간) 초속 20.5m, 한남(남부 중산간) 초속 20.1m, 우도(동부) 초속 18.4m 등이다.

추자도에는 9일 새벽까지, 남부를 제외한 전역에는 9일 오전까지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으로 강하게 분다. 물론 남부에도 순간풍속 초속 15m 안팎의 강풍이 계속 분다.

강풍으로 인해 바다의 물결도 1.5~4.0m로 매우 높게 일고 있다. 8일 제주도 해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까지 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상청은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교통 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 제주를 오가는 항공·해상 운항에도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항공·해상 교통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mro12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