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전 총리 별세 전, 정청래 대표 "베트남행 고민 중"

"오늘밤 항공편 준비 지시"…제주 지지모임 행사서 직접 밝혀
"위급한 상황 시시각각 보고…가야할 지, 남아야할 지 고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후 제주상공회의소에 열린 '청솔포럼' 비전선포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청솔포럼은 정 대표 지지자들의 모임이다. 2026.1.25/뉴스1 ⓒ News1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별세 소식이 알려지기 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 전 총리가 있는 베트남을 방문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25일 이 전 총리의 별세 소식을 알지 못한 상황에서 제주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자신의 지지 모임인 ‘청솔포럼’ 비전 선포식에서 "베트남행 항공편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특별 강연에 앞서 "민주당의 든든한 기둥인 이해찬 전 총리께서 지금 굉장히 위독한 상황이어서 제 마음이 매우 무겁다"며 "오늘 오후 9시 15분 베트남행 비행기를 끊으라고 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지금 시시각각으로 굉장히 위급한 상황이 계속 보고되고 있다"며 "거기(베트남)를 가야 할지, 아니면 남아서 있어야 할지 지금 판단이 잘 안 선다"고 했다.

정 대표는 "이 전 총리는 대학 때부터 민주화 운동을 하고 모진 고초를 겪으셨다"며 "지금의 이재명 정부 탄생에도 정신적인 지주 역할을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29일 이 전 총리와 만찬하기로 약속했었다"며 "청솔포럼 비전 선포식을 하는 순간에 이런 일이 생겨 제가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 전 총리(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는 지난 22일 베트남 호찌민으로 출장을 떠났다가 다음 날인 23일 심근경색으로 건강 상태가 급격히 악화해 현지 병원으로 응급 이송됐다. 이송 과정에서 심정지가 발생했다. 현지에서 수술을 받았지만 이날 향년 74세로 별세했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