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만감류연합회 "美 귤 '만다린' 무관세에도 품질·질서 유지 노력 절실"

서울시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천혜향 등 과일을 살펴보고 있다.2025.1.8/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시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천혜향 등 과일을 살펴보고 있다.2025.1.8/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사단법인 제주만감류연합회가 올해부터 시작된 미국산 감귤류 '만다린(Mandarin)' 무관세 수입으로 인한 시장 불안을 우려하며 연관 주체들에게 품질·질서 유지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이 단체는 7일 '미국산 만다린 무관세 수입에 즈음한 특별 호소문'을 내고 "미국산 만다린 반입 시기가 3~4월인 제주 만감류 핵심 출하·소비 시기와 겹치면서 농가들의 불안 심리가 상당히 고조되고 있다"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 단체는 "2012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후 행정에서는 생산시설 현대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고, 농가들도 이에 부응해 끊임 없는 자구 노력을 경주해 왔다"며 "그러나 우리의 미래가 더 엄중함을 절대로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이 단체는 농가들에게 "산지거래 적정가격 협상력을 훼손하는 행위를 하거나 품질 기준에 부합하지 않은 미숙과를 조기에 출하하는 행위를 하면 절대 안 된다"며 "소비자들로부터 신뢰와 호평을 받을 수 있는 고품질 상품만을 생산해 위기 상황을 함께 극복해야 한다"고 했다.

이 단체는 농협 등 유관기관·단체에 대해서도 "정확한 정보 제공과 계도에 우선적으로 소홀함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한편 미국산 만다린에 대한 관세율은 한미 FTA에 따라 144%에서 15년간 매년 9.6%p씩 낮아지다 올해 0%가 됐다. 이 같은 관세율 인하로 2017년 0.1톤에 불과했던 만다린 연간 수입량은 2022년 529.3톤, 2023년 586.8톤, 2024년 2875.7톤, 지난해 8월 기준 7619.3톤 등으로 급증했다. 올해 수입량은 1만6000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mro12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