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빅데이터 기반 인구정책 통합플랫폼 운영

제주 도심 전경/뉴스1
제주 도심 전경/뉴스1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도는 급변하는 인구 구조에 대응하고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제주 인구정책 통합 플랫폼’을 2026년 1월부터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플랫폼은 크게 생활인구 분석 시스템, 휴가지 원격근무(워케이션)·배움여행(런케이션) 통합 서비스,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정보 제공 등 세 가지 기능으로 구성됐다.

생활인구 분석 시스템은 통신사 인공지능(AI) 빅데이터를 활용해 주민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제주에 실제로 머물며 활동하는 인구를 파악한다. 방문 목적(관광·업무·학업·귀도 등), 읍면동별 생활인구 규모, 지역별·시간대별 이동 흐름, 연령·성별 분포 등을 시각화해 제공한다.

제주도는 이 데이터를 도시계획과 교통 정책, 생활 인프라 설치 등 정책 설계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생활인구 유입 확대를 위한 맞춤형 정책 개발도 할 계획이다.

워케이션·런케이션 통합 서비스는 기존 웹페이지에는 없던 공공형 오피스 3곳의 실시간 예약 시스템과 바우처 신청·정산 기능을 새로 구축했으며, 부서별로 흩어져 있던 관련 사업 정보도 한곳에 모았다.

제주도는 1차산업 및 각종 행사와 연계한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하고, 두 지역살이와 한 달 살기 등 체류인구 확대 방안도 모색한다.

이와 함께 플랫폼에는 그동안 분산돼 있던 인구정책 정보를 생애주기별로 정리해 제공한다. 임신·출산, 영유아, 청소년, 청년, 중장년·노인 등 5개 분야로 나눠 단계별 지원 사업과 복지 혜택을 안내한다.

k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