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액 전국 최초 70억 돌파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도의 2025년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액이 전국 최초로 70억 원을 돌파했다.

22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9시 기준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액은 70억 원, 모금 건수는 6만9283건으로 집계돼 올해 목표액을 넘어섰다.

이는 전년 동기 모금액 25억5511만 원, 2만3652건과 비교해 모금액은 2.7배, 모금 건수는 2.9배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올해 11월까지 누적 모금액이 38억 원이었던 데 비해, 12월 들어 약 20일 만에 32억 원이 추가로 모이며 연말정산 즈음 기부 집중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도는 "제주가 전국 최고 성과를 거둔 배경으로는 제주만의 차별화된 답례품 구성과 민간 플랫폼과 의 협업, 기부자 예우 정책 등이 꼽힌다"고 평가했다.

올해 총 모금액 70억 원 가운데 고향사랑e음을 통한 기부는 47억 원, 민간 플랫폼 웰로를 통한 기부는 23억 원으로, 민간 플랫폼 기부 비중은 전체의 약 33%를 차지했다.

도는 올해 기부에 참여한 7만여 명의 기부자 가운데 7명을 추첨해 인기 답례품인 ‘감귤·돼지고기·은갈치’ 3종 세트를 증정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기부자들의 성원에 더 좋은 품질의 답례품으로 보답하고, 언제든 다시 찾고 싶은 제주, 다음 세대도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제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k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