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일반고 전환 '제주여상' 새 교명…'사라고등학교' 확정

신성함·고운비단 의미…"미래지향적 일반고로 도약"

제주여상 전경./뉴스1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오는 2027년 일반고로 전환하는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의 새 교명이 '사라고등학교'로 정해졌다.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교장 진규섭)는 일반고 전환을 앞두고 실시한 교명 공모와 투표 결과를 종합해 새로운 학교명을 '사라고등학교'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학교의 새 교명인 '사라(紗羅)'는 '신성함'과 '고운 비단'을 의미한다. 바른 품성과 아름다운 인성, 품격 있는 성장을 지향하는 학교의 교육 철학을 담고 있다.

새 교명은 교육청 승인 절차를 거쳐 오는 2027년 3월 1일 일반고 전환과 함께 공식 적용될 예정이다.

앞서 학교 측은 교명 선정을 위한 온라인 설문은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7일까지 학생·보호자·교직원·지역주민·동문 등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설문 결과 학생 346명이 참여한 조사에서는 △청온고등학교 43% △사라고등학교 36% △다온 고등학교 21%로 나타났다.

또 보호자 설문(211명 응답)에서는 △사라고등학교 57% △다온고등학교 23% △청온고등학교 20%로 집계됐다.

교직원 설문(41명 참여)에서도 △사라고등학교 56% △다온고등학교 22% △청온고등학교 22% 순이었다.

지역주민 및 동문 설문(3055명)에선 △사라고등학교 61% △다온등학교 28% △청온고등학교 11%로 조사됐다.

학교 측은 4개 집단의 설문 결과를 각각 25% 동일하게 반영해 최종 점수를 반영해 '사라고등학교'를 새 교명을 확정했다.

제주여상 관계자는 "사라고등학교라는 새로운 이름에는 제주 지역의 문화적 가치와 학생들이 바른 품성을 갖춰 성장하길 바라는 교육적 의지가 담겨 있다"며 "새 교명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인 일반고로 힘차게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여상은 오는 2027년 3월 1일부터 평준화 지역(제주시 동 지역) 남녀공학 일반고로 운영한다. 학년별 8학급, 총 24학급 규모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