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공무원 노조, 봉급우수리 성금 3654만 원 기탁
- 고동명 기자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도와 공무원노동조합이 올 한 해 동안 직원들이 모은 봉급우수리 성금 3654만 원을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한다.
22일 제주도에 따르면 '봉급우수리 모금'은 월급 중 1000원 미만의 우수리(끝전)와 희망자가 매달 1만 원 이내에서 자발적으로 기부하는 나눔 운동이다.
이 모금은 2012년 4월 공무원노동조합의 제안으로 시작돼 올해로 14년째를 맞았다.
현재 도 소속 공직자의 약 90%가 참여하고 있다.
제주도와 공무원노조는 지난해까지 총 3억8480여만 원을 기부해 127개 시설과 364가구를 도왔다. 여기에 올해 기부금이 더해지면 누적 기부액은 4억2134만 원에 이른다.
이번 성금은 도 복지부서와 읍면동 추천을 거쳐 도내 사회복지시설 3곳과 혼자 사는 노인, 저소득가정, 다문화가정 등 43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김인영 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작은 우수리로 시작한 나눔이 14년간 이어져 4억 원을 넘어선 것은 공직자 개개인의 꾸준한 참여와 노사가 함께 만들어 온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건전한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 문화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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