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한우·돼지 수출 본격화…보름만에 작년 절반 물량 수출

제주산 한우·돼지고기의 싱가포르 수출 선적 기념행사(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제주산 한우·돼지고기의 싱가포르 수출 선적 기념행사(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산 한우·돼지고기의 싱가포르 수출이 본격화됐다.

18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산 한우·돼지고기 싱가포르 수출은 지난 11월 2일 한국-싱가포르 정상회담 합의 이후 12월 1일 제주항에서 첫 수출 물량이 선적됐다.

도내 수출가공장 4곳은 16일까지 싱가포르에 모두 19톤, 50만8000달러(약 7억4000만 원)를 수출했다. 이는 지난해 제주 축산물 총수출액 102만7000달러의 절반에 달하는 규모다.

수출가공장 4곳은 싱가포르 수입업체 6곳과 양해각서(MOU) 또는 계약을 체결했다. 수출된 제주산 한우·돼지고기는 싱가포르 정부의 수입 검사를 마친 뒤 현지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싱가포르 수출 가격은 도내 유통 가격의 약 1.2배 수준이다. 현지 고급 유통매장에서는 한우(등심1++)가 ㎏당 35만~43만 원, 흑돼지 삼겹살은 ㎏당 10만 원이 넘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싱가포르 신시장 개척으로 도는 내년 제주산 축산물 수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내년 예상 수출량은 한우 93톤 34억 원, 돼지고기 123톤 24억 원 등 모두 217톤 58억 원으로 2024년 수출액 대비 5배 증가한 수치다.

k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