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 고홍철씨 등 2025년 제주도 문화상 수상자 7명 선정

제주도청 전경(제주도 제공)/뉴스1
제주도청 전경(제주도 제공)/뉴스1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도는 향토문화 발전에 공적이 뚜렷한 7명을 ‘2025년 제주도 문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18일 밝혔다.

2025년 제주도 문화상 수상자는 △예술 부문 김현숙 △교육 부문 김계담 △언론·출판 부문 고홍철 △체육 부문 오선홍 △1차산업 부문 고봉주 △국내 재외도민 부문 허능필 △국외 재외도민 부문 이한진 등 7명이다.

예술 부문 김현숙 수상자는 17회의 개인전과 500여 회의 단체전을 통해 제주의 자연과 정서를 예술로 표현해 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교육 부문 김계담 수상자는 주산 10단 특기를 바탕으로 만학의 길을 걸으며 석·박사 명예학위를 취득하는 등 평생 교육 실천으로 지역 교육 발전에 이바지했다.

언론·출판 부문 고홍철 수상자는 1980년부터 현역 기자로 활동하며 제주 근현대사와 제주4·3 관련 기획보도를 통해 도민의 알 권리를 확대했다는 평가다.

체육 부문 오선홍 수상자는 태권도 선수 출신으로 제주 태권도 50년사 발간과 제주평화기전국태권도대회 창설에 기여했으며, 2014년 제95회 전국체육대회에서는 제주 선수단 태권도 감독으로 활동해 제주 태권도 최초 종합우승을 이끌었다.

1차산업 부문 고봉주 수상자는 제주시농업협동조합장으로 재임하며 제주 농산물 브랜드 ‘제즈머라이즈(Jesmerize)’를 선보이고 뉴질랜드 감귤 수출을 성사시키는 등 제주 농산물 수출 확대에 기여했다.

국내 재외도민 부문 허능필 수상자는 서울제주도민회장과 재외제주도민회총연합회장을 역임하며 ‘서울제주도민의 날’과 ‘세계제주인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국외 재외도민 부문 이한진 수상자는 1976년 미국 정착 이후 재미뉴욕제주도민회장을 역임하며 해외 제주도민 사회의 결속을 강화했고, 제주4·3 희생자 유족으로서 유엔 심포지엄에 참여해 4·3의 역사적 의미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데 힘썼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상식은 오는 19일 오전 10시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k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