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억 투자 'K 런케이션' 플랫폼 구축…제주대 글로컬3.0 계획 발표

글로벌 학습·혁신 허브 목표…김일환 총장 "지역상생·규형발전 기여"

김일환 제주대총장./뉴스1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국립 제주대학교가 내년부터 5년간 국비 등 2000억원을 투자하는 글로컬대학 사업을 통해 'K-런케이션' 플랫폼을 구축한다.

제주대는 17일 '글로컬 3.0 추진 계획'을 발표하며, 지난 9월 교육부의 2025년 글로컬대학 본지정에서 최종 선정된 뒤 사업 목표와 추진 방향 등을 밝혔다.

제주대는 향후 5년간 대학이 주도하고 글로벌 혁신 주체가 함께 참여하는 'K-런케이션(K-Learncation)'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제주를 세계 시민이 배우고 성장하는 글로벌 학습·혁신 허브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개방형 학사 혁신 △샐러드 보울형 맞춤형 교육혁신 △제주다운 연구·교류 혁신 △키스톤종 창업 혁신을 4대 추진전략으로 설정하고, 8대 추진과제·24개 세부과제를 수리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글로벌 노마드 대학 설립으로 유연한 학사 조직 구성, 글로벌 노마드 학생의 학습 경험 수용을 위한 학사 제도와 교육방법 마련이 있다.

또 전 세계 우수 인재의 자유로운 왕래가 가능한 연구·교육 런케이션을 통해 제주고등인재융합연구원(J-CORA)를 제주 특화 연구 허브로 구축한다.

제주 기반 글로벌 창업 생태계와 지역 투자 허브를 조성해 '창업 지원-투자-후속 성장-정주·정착'의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

제주대학교 글로컬 3.0 사업은 교육부가 1000억원, 제주도와 제주대가 각 500억원을 지원·투자하는 총 2000억원의 대규모 혁신 프로젝트다.

김일환 제주대학교 총장은 "글로컬대학 사업은 단순한 재정지원 사업을 넘어 대학이 지역과 함께 어떻게 성장하고 국가 균형발전에 어떻게 기여할 것인가를 묻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주도를 비롯한 지역 유관기관의 적극적 지원과 협력, 그리고 대학의 책임 있는 역할 수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제주대는 지역사회와의 굳건한 연대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