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지사 "내란의 그늘 남겨둬선 안돼"

계엄 1주년 SNS 메시지

오영훈 제주도지사(제주도 제공)/뉴스1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12·3 비상계엄 1주년인 3일 "제주4·3이 끝끝내 진실을 향해 나아간 것처럼 우리 사회에 내란의 그늘을 결코 남겨둬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의 구속영장 기각을 가리켜 "명백한 내란동조 행위자가 구속되지 않았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국민을 적으로 선언했던 내란 종식이 결코 쉽지 않음을 다시 한번 실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지사는 "제주는 대한민국 어느 곳보다도 내란의 피해가 가장 큰 지역이었다"며 "제주 관광객은 전년 대비 –20%대까지 추락해 지역 경제가 무너질뻔 했으나 다행히 새로운 민주정부 출범 이후 회복을 이어오고 있다"고 했다.

오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12·3 비상계엄 1주년 특별좌담회 '행동하는 K민주주의'와 이재명 대통령이 함께 하는 '내란 청산 시민대행진'에도 참여해 70만 도민을 대신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내란을 획책하고 국민을 겁박한 이들에게 끝까지 책임을 묻고, 민주주의의 원칙을 헌법과 법률에 더욱 공고하게 새기는 길에 제주도민과 함께, 국민과 함께 더 힘차게 나서겠다"고 했다.

k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