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근 제주시장 "돌진사고 우도 천진항 안전관리 전반 재정비"

25일 제주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제주분원 등이 전날 제주시 우도면 천진항 인근에서 발생한 승합차 돌진사고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2025.111.25/뉴스1 2025.11.25/뉴스1 ⓒ News1 강승남 기자
25일 제주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제주분원 등이 전날 제주시 우도면 천진항 인근에서 발생한 승합차 돌진사고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2025.111.25/뉴스1 2025.11.25/뉴스1 ⓒ News1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김완근 제주시장이 26일 대형 사상사고가 발생한 우도 천진항의 안전관리체계를 전반적으로 재정비하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날 오전 제주시 우도면 천진항에서 유관기관과 자생단체, 선사 등과 함께 교통사고 현장을 방문해 안전관리체계를 점검하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점검에서는 사람과 차량의 분리 하선을 강화하고, 보행자 동선 확보를 위해 안전 유도선을 새로 설치하는 방안, 우도 주민들의 정서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지원 방안 등이 논의됐다.

시는 이날 점검에서 논의된 내용들을 바탕으로 조만간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해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김 시장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안전관리 전반을 재정비해 도민과 관광객이 안심할 수 있는 우도 교통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피해자 치료와 유가족 지원에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4일 오후 2시47분쯤 제주시 우도면 천진항에서는 도항선에서 스타리아 렌터카를 몰고 내리던 A 씨(62)가 보행자 등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렌터카 탑승자 1명과 보행자 2명 등 3명이 숨지고 11명(중상 2명·경상 9명)이 다쳤다.

현재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상)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A 씨는 차량이 급발진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오전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mro12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