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검, 26억원 규모 리딩 투자 사기단 49명 무더기 기소
대포유심 유통 2개·콜센터 4개·자금세탁 1개 등 역할 분담
-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검찰이 보완수사를 통해 리딩 투자 사기 조직의 전모를 밝혀내고, 조직원을 무더기로 법정에 세웠다.
제주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한상훈)는 리딩 투자사기와 관련한 7개 범죄조직의 조직원 49명을 통신사기피해환급법위반 방조 등의 혐의로 기소(44명 구속 기소)했다고 6일 밝혔다.
이들은 2023년 6월부터 올해 4월까지 범행에 가담했으며 피해자는 84명, 피해액은 26억원 규모다.
특히 검찰은 2023년 8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리딩 투자사기 조작들에 대포 계좌를 다수 공급해 피해자 28명으로부터 13억4700만원가량을 송금받아 이를 현금으로 인출해 자금을 세탁한 총책 1명을 이번 보완 수사를 통해 특정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번에 적발한 범죄조직들은 대포유심 유통 조직 2개, 콜센터 조직 4개, 자금세탁 조직 1개 등으로 역할을 분담하면서 체계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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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자금세탁 조직은 계좌명의자, 계좌모집책, 인출책, 관리자, 총책 등으로 구성해 조직적으로 활동했다.
또 텔레그램 연락을 통해 조직화해 익명성을 갖췄고, 조직원들은 범행은폐를 위해 허위로 진술하며 실체를 밝혀내기 어렵게 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제주지검은 "리딩 투자 사기 등 서민 대상 다중피해 범죄에 대해 엄정 대응하고 책임감 있게 사건들을 끝까지 추적, 은폐된 범행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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