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리튬이온배터리 화재 연이어…조명기구·전기자전거 등

지난 2일 제주시 공동주택 침실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2일 제주시 공동주택 침실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제주에서 리튬이온배터리 화재 사고가 잇따랐다.

3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55분쯤 제주시 공동주택에서 화재경보기 소리와 함께 타는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벽걸이 에어컨 등이 불에 타 소방추산 약 324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 확인 결과 집안의 침대 상부에 놓여 있던 캠핑 충전 조명의 리튬이온배터리 열폭주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같은날 오후 4시55분쯤 서귀포시 성산읍 소재 호텔 외부 주차장에서는 전기자전거 배터리팩에서 불이 붙는 사고가 발생했다.

자전거 주행을 마치고 충전을 위해 제거한 배터리팩에서 불이 나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은 배터리 잔량이 갑자기 이상저하 현상을 보이고 배터리팩에서 발화가 시작됐다는 운전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전기적 이상에 의한 열폭주로 사고 원인을 추정했다.

gw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