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 부착된 팔토시 감지되면 즉시 정지"…파쇄기 안전장치 개발

빨간색 동그라미 부분이 무선인식 기반 안전기능강화 장치.(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빨간색 동그라미 부분이 무선인식 기반 안전기능강화 장치.(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무선인식 칩이 부착된 팔토시가 감지되면 엔진을 즉시 정지시키는 파쇄기 안전장치가 개발됐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한성티앤아이와 공동 개발한 '무선인식(RFID·Radio-Frequency Identification) 기반 안전기능강화 장치를 갖춘 파쇄기'가 특허로 등록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파쇄기 안전기능강화 장치는 목재 투입구에 부착된 안테나가 무선인식 칩이 부착된 팔토시를 감지하면 경고음을 울리면서 엔진을 즉시 정지시킨 뒤 일정 시간이 지나면 엔진을 재가동시키는 식으로 작동된다.

이는 파쇄 작업 과정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신체 협착, 절단 사고 등의 상해사고를 막기 위해서다. 실제 최근 5년간 제주에서는 총 84건의 파쇄기 안전사고로 인해 2명이 숨지고 82명이 다쳤다.

진동협 도 농업기술원 농업기계화팀장은 "이번 기술은 농업 현장의 사고를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는 혁신적 성과"라며 "앞으로도 스마트 안전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보급해 농작업 재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ro12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