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라병원 개원 42주년…"빅5 수준 의료서비스 여건 구축"

2026년 혁신 방향 '선택과 집중'…상급종합병원 지정 등 추진

제주한라병원이 30일 원내 금호대강당에서 개원 42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제주한라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한라병원(이사장 김성수)이 '선택과 집중'으로 국내 '빅5'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여건을 구축한다.

제주한라병원은 30일 원내 금호 대강당에서 개원 42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제주한라병원은 이날 기념식을 통해 지난 42년간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도민에게 더욱 사랑받는 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한 새로운 비전과 혁신 방향을 제시했다.

지난해 재단 2기 출범 이후 제주한라병원은 '작지만 큰 변화'를 목표로 다양한 혁신을 추진해 왔다.

환자 중심의 병원 환경 조성을 위해 무인 키오스크 도입, 'WE 카페' 운영 등을 통해 내원객 서비스 품질을 개선했다.

응급의료의 컨트롤타워 역할 수행, 필수의료역량 강화, 통합운영체계 출범,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정 등을 통해 도내 선도병원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특히 최신 의료 역량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 도내 최초로 알츠하이머병 치료 신약 ‘레켐비’ 처방·치료, 정밀 방사선치료기 도입, AI 기반 스마트병상 구축 등을 통해 첨단 의료의 새 지평을 열었다.

또한 연세의료원과의 공동진료체계 협약 체결을 통해 도민이 국내 빅5 병원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여건을 구축하고 있다.

제주한라병원은 2026년 혁신 방향으로 '선택과 집중'을 제시했다.

제한된 자원을 핵심 분야에 집중해 효율을 극대화한다. 특히 상급종합병원 지정 추진, 연세의료원 공동진료센터의 안정화, AI·빅데이터 기반 스마트병원 완성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김성수 이사장은 "지난 42년은 우리가 함께 만들어 온 자부심의 역사이며, 성장하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각오로 다시 한번 도약해야 할 때"라며 "임직원 모두 도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제주 대표 의료기관으로서의 사명감을 갖고 함께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