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미 금성건축 대표·검은집 예술문화공간 '제주건축문화상'

김용미 금성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와 건축사사무소 애니텍쳐의 '검은집 예술문화공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제주건축문화인상 수상자로 김용미 금성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 '제주건축문화대상' 수상작으로 '검은집 예술문화공간'을 각각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김 대표는 제주 도시와 건축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며, 지역 건축가들과 함께 공공건축 품격과 도시 공간 회복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건축사사무소 애니텍쳐의 '검은집 예술문화공간'은 제주의 자연과 역사, 감정을 건축적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빛과 어둠·재료와 공간의 대비를 통해 강한 울림을 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대표는 "평생 제주인임을 자랑스럽게 여기시던 아버지가 가장 먼저 떠올랐다”며 “행정과 지역 건축가들이 협력해 제주의 원도심이 다시 활력을 되찾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지희 애니텍쳐 건축사는 "'검은집'은 익숙한 감각을 흩트리고 제주를 새롭게 바라보게 하려는 프로젝트였다"며 "이 공간의 메시지가 누군가에게 닿았다는 점이 가장 기쁘다"고 전했다.

이 밖에 본상, 특선을 포함한 전체 수상작은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5 제주국제컨축문화제' 현장에 전시된다.

도는 건축인들이 지역의 정체성을 살리고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mro12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