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지원시설 갖춘 제주 공공임대주택 '마음에온 법환' 문 열어
-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창업지원시설과 공공임대주택이 결합된 제주 복합형 공공주택 '마음에온 법환'이 27일 문을 열었다.
제주도에 따르면 마음에온 법환은 통합공공임대주택 32호,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 38호 등 총 70세대 규모로 조성됐다.
지상 1~4층 업무시설에는 공유오피스, 회의실, 커뮤니티 공간 등을 갖춘 창업지원시설 '스타트업 타운'이 들어섰다. 현재 37개 창업 기업이 입주한 상태다.
지상 5~8층 공공임대주택은 청년, 신혼부부, 한부모가족, 다자녀가구 등 다양한 계층이 함께 거주하는 공간으로, 홈 네트워크 시스템과 에너지 효율 1+ 등급을 갖춘 쾌적하고 친환경적인 주거환경으로 조성됐다.
'마음에온 법환'은 제주도와 제주도개발공사가 함께 마련했다. 2020년 12월 국토교통부의 특화형 공공임대주택 공모사업에 선정된 뒤 2021년 7월 설계에 착수해 지난 5월 준공했다.
오영훈 도지사는 "크리에이터 경제가 활성화되면서 제주 전역의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며 "스타트업과 크리에이터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질 수 있도록 내년에도 관련 사업들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공공주택 정책에 대해서는 "일자리 연계형 주거사업, 신축 약정형 공공임대주택 매입사업, 토지 임대부 공공 분양주택 사업 등 새로운 유형의 공공주택 사업을 민선 8기에 추진하고 있지만 수요를 충족하기에는 아직 부족하다"면서 "더 많은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백경훈 제주도개발공사 사장은 "주거와 업무 공간을 결합한 복합형 주택 모델이 전국적으로도 주목받고 있다"며 "이번 사업이 제주형 공공주택의 새로운 모델이 되도록 운영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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