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추자 해상풍력 사업에 중부발전 단독 응모

노르웨이 국영기업 에퀴노르는 불참

풍력발전기(자료사진)/뉴스1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 추자도 해상에 추진하는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 사업에 국내 공기업이 단독으로 응모했다.

애초 유력하게 거론돼온 노르웨이 국영기업 에퀴노르는 사업에 참여하지 않았다.

22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가칭 '추자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사업희망자 재공모에서 한국전력의 발전자회사인 한국중부발전이 단독으로 응찰했다.

앞서 제주에너지공사는 지난 9월 1차 공모에서 응찰자가 1곳밖에 없어 재공모를 했다. 당시에도 한국중부발전이 응모했다.

재공모에 응찰한 한국중부발전은 1단계 사업수행능력평가(시공 및 운영 실적, 신용등급, 투자 및 대출 확약) 심사와 2단계 정량 평가 및 정성평가를 거친다.

정량평가에서는 △도민이익공유금액(최소 1300억 원 이상) △사업 규모·발전량·재무분석 자료를 기반으로 한 경제성을 평가한다.

정성평가에서는 △지역업체 참여율 △관광자원 연계 △지역경제 기여 전략 △위성 데이터 기반 풍황분석·발전량 예측의 타당성 △그린수소·ESS 등 에너지정책 연계 노력 등을 심사한다.

사업 의향을 보였던 에퀴노르 측은 "현행 공모 조건은 대규모 해상풍력 개발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에는 제도적·상업적 기반이 충분히 마련돼 있지 않다"며 공모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추자 해상풍력은 추자도 동측과 서측 해역에 2.37GW급의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운전개시는 2035년, 운영 기간은 20년이다.

k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