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 온다던 10만톤 미만 크루즈도 강정항으로…"대책 시급"

한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일도1동·이도1동·건입동).(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일도1동·이도1동·건입동).(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한권 제주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일도1동·이도1동·건입동)이 제주시에 크루즈 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을 조속히 수립할 것을 촉구했다.

한 의원은 이날 제443회 도의회 임시회 농수축경제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최근 제주항에 입항해야 할 10만톤 미만 크루즈들이 강정항에 입항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이 같이 주장했다.

한 의원에 따르면 현재 도는 10만톤 이상 크루즈의 경우 강정항, 10만톤 미만 크루즈의 경우 제주항으로 입항하도록 하고 있다. 제주항 선석 부족 문제를 해소하는 동시에 제주시와 서귀포시간 균형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최근 10만톤 미만 크루즈들까지 강정항으로 입항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실제 올해 제주에 도착한 10만톤 미만 크루즈의 36.3%가 강정항으로 입항했다. 이는 지난해 보다 14.9%p 높은 수치다. 설상가상 내년 입항계획을 봐도 전체의 32.6%가 강정항으로 입항할 예정이다.

한 의원은 "사유를 보면 선사가 강정항 입항을 요청하거나 제주항 선석이 차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올해 제주 방문 크루즈 방문객이 64만 명을 돌파하는 등 크루즈 관광 성장세에 따른 기대가 큰 만큼 제주시가 주체가 돼 선사 대상 마케팅 활성화, 제주항 선석 확보 등에 적극 대응해 달라"고 강조했다.

mro12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