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서 오영훈 지사 홍보한 제주도 감사위원장, 행감서 사과
-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강기탁 제주특별자치도 감사위원장이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둘러싼 잇단 논란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강 감사위원장은 20일 오전 제443회 도의회 임시회 행정자치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 과정에서 하성용 의원(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 안덕면)의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 지적에 대해 "죄송하다"고 머리를 숙였다.
하 의원에 따르면 강 감사위원장은 지난달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영훈 도지사가 '가성비 높은 제주관광 만들기' 정책의 일환으로 도내 한 갈치요리 전문점에서 식사를 하며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제주 은갈치 조림이 1만9000원!'이라는 문구와 함께 공유했다가 논란이 일자 삭제했다.
강 감사위원장은 하루 앞선 지난달 22일에도 페이스북에 서귀포 최초 극장인 옛 관광극장을 기습 철거해 논란을 빚고 있는 서귀포시를 두둔하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한 뒤 "경솔했다. 자중하겠다"는 글을 다시 올렸었다.
하 의원은 "감사위원장의 역할이 있는데 너무 무책임하다"며 "SNS에 성급하게 글을 올리면 안 된다. 많은 도민이 지켜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감사위원장의 역할을 감시하는 사람도 생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강 위원장은 "잘못한 부분이 분명히 맞다. 제가 너무 부족했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거듭 사과하며 "앞으로 명심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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