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 선박 기관고장 이달 14건으로 급증…"출항 전 점검 꼼꼼히"

지난 16일 오후 제주시 비양도 인근 해상에서 기관이 고장난 선박이 한림외항으로 입항한 모습.(제주해양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16일 오후 제주시 비양도 인근 해상에서 기관이 고장난 선박이 한림외항으로 입항한 모습.(제주해양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제주 제주시 해역에서 선박 기관고장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17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47분쯤 제주시 비양도 북쪽 약 1.2㎞ 해상에서 어선 A호(4.55톤, 연안복합, 서귀포선적)가 닻을 올리는 중 기관 시동이 꺼졌다.

A호는 저수심 쪽으로 밀리고 있던 상황으로, 해경은 연안구조정을 급파해 안전조치를 취했다. A호는 오후 6시58분쯤 연안구조정과 함께 한림외항으로 입항했다.

이달 들어서만 제주시 해역에서 선박 기관고장 사고가 총 14건 발생했다. 지난 2023년 10월 2건, 2024년 10월 3건과 비교해 크게 늘었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출항 전 발전기 주기관 오일류 점검, 청수이 수위 상태, 냉각수, 에어 보충 상태 등을 꼼꼼히 살펴 다가오는 동절기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gw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