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마주한 '존재의 시간'…고경화 작가 개인전

30일까지 제주시 창작 오픈스튜디오 '뜰'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고경화 작가 개인전 '존재의 시간'이 오는 30일까지 제주시 삼도2동 창작 오픈스튜디오 '뜰'에서 열린다.

17일 관계자에 따르면 고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원형 그대로의 숲을 간직한 중산간과 4·3 당시 초토화 작전으로 사라진 이른바 '잃어버린 마을' 등 제주 곳곳을 답사하며 포착한 현장 모습 또는 그것을 통해 느낀 감정을 표현한 작품 총 28점을 선보인다.

전시 작품은 회화와 판화, '잃어버린 마을' 비문 탁본 등으로 유형이 다양하다.

전시회 개막식은 18일 오후 5시 열린다.

고 작가는 "오랜 시간 나고 자란 땅의 환경과 역사에 관심을 갖고 시각적 또는 감각적 재료를 채집하고 창작활동을 이어나가는 것은 또 다른 '나'의 주체 회복이기도 하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이 같은 작업을 이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mro12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