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로 출국 4개월째 실종…모친 "아들 범죄 연루 걱정" 신고

경찰, 실종자 위치 추적 및 피해 여부 수사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캄보디아로 출국한 후 4개월 째 행방이 묘연한 제주 청년에 대한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15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제주서부경찰서로 "아들이 캄보디아 관련 범죄와 연루된 게 아닌지 걱정된다"는 모친의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 확인 결과 A 씨(20대·남)는 지난 6월 캄보디아로 출국한 후 현재까지 귀국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A 씨의 모친은 최근 캄보디아 관련 납치 등의 사건이 알려지자 신고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A 씨의 위치를 추적하는 동시에 범죄 피해 여부를 수사할 계획이다.

앞서 제주에서는 캄보디아로 출국했다가 연락이 두절되거나 납치 및 협박 피해를 당했던 사례가 4건 확인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해당 사건의 당사자 4명은 모두 귀국한 상태다.

이와 관련, 고평기 제주경찰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신고가 접수되거나 조금이라도 의심되는 사항이 있다면 면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gw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