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지사 "새정부 기조 연계해 경제성장 이끌 것"

제주 경제성장 4대 전략 18개 중점과제 발표
탐나는 전 3년간 1조5천억…2040년 전기차 100% 보급

오영훈 제주도지사(제주도 제공)/뉴스1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새정부 경제성장 기조와 연계한 ‘제주 경제성장전략’을 14일 발표했다.

이번 전략은 ‘알찬 성장’을 비전으로 △맞춤형 민생경제 활력 △인공지능(AI)·디지털 혁신경제 △탄소중립·청정에너지 선도경제 △지속가능 제주형 경제 등 4대 전략 18개 중점과제로 구성됐다.

도는 "당면한 민생경제 어려움을 해소하고 우주산업·바이오·디지털자산 등 신산업 육성을 동시에 추진하는 제주형 경제 대전환 로드맵"이라고 이번 전략을 설명했다.

서민과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저금리 융자지원(2026년 1조 원 규모), 이차보전, 금융복지상담센터 운영을 확대한다.

특히 지역화폐 ‘탐나는전’은 2026~2028년 1조 5000억 원을 발행하고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는 한편 제주형 상권을 특성화·규모화해 경쟁력을 높인다.

도는 또 2026년부터 5년간 200억 원을 투입해 도서형 기후·해양 재난 인공지능 전환(AX·AI Transformation) 실증을 추진하는 등 인공지능 기반 행정·산업·도시 시스템을 고도화한다.

기회발전특구와 연계한 하원테크노캠퍼스 도시첨단산업단지를 2028년까지 조성하고, 한화시스템을 앵커기업으로 위성 생산에서 해상 발사까지 이어지는 독자적 공급망을 구축한다.

그린수소·전기차·풍력으로 청정에너지를 선도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그린수소는 현재 11㎿ 실증사업을 향후 최대 100㎿급 시범사업으로 확대하고 전기차는 2035년까지 50.1%, 2040년까지 100% 보급을 목표로 한다. 2040년부터 내연기관 차량 신규 등록 및 판매를 단계적으로 중단한다.

오영훈 지사는 “새정부의 ‘진짜 성장’ 기조에 발맞춰 제주도는 ‘알찬 성장’으로 응답하겠다”며 “도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경제성과를 만들어 제주가 대한민국 경제 대전환을 이끄는 혁신 거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k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