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캄보디아 감금·협박 피해 3건…3500만원 보내 풀려나기도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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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에서도 20대 청년 3명이 캄보디아에서 감금·협박 피해를 당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13일 제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7월 9일 제주서부경찰서에 "A(20대)가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에게 납치됐다"는 내용의 한 가족의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지난 6월28일 캄보디아로 출국한 A 씨가 범죄조직에 의해 감금·협박을 당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에 착수했으나 A 씨는 신고 접수 한 달 뒤인 지난 8월10일 스스로 귀국했다.

신원불상자의 요구로 A 씨의 가족이 A 씨를 풀어주는 대가로 3500만 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보내면서 귀국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뿐 아니라 지난 7월 제주동부경찰서에는 "일하러 캄보디아에 갔다가 감금·폭행을 당한 뒤 탈출했다"는 내용이 담긴 20대 B 씨 진정서가 접수됐고, 지난 6월 제주서부경찰서에는 "돈을 벌러 캄보디아에 갔다가 협박을 받고 휴대전화와 계좌를 뺏겼다"는 20대 C 씨의 진정서도 접수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mro12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