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의 벗, 해민의 빛'…제64회 탐라문화제 개막
14일까지 제주도 곳곳서 행사 진행
- 고동명 기자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 대표 역사문화축제인 제64회 '탐라문화제'가 오는 14일까지 제주도 곳곳에서 펼쳐진다.
도에 따르면 올해 문화제는 '신들의 벗, 해민의 빛'을 주제로 진행된다.
첫 행사인 '탐라개벽신위제'는 전날 오후 삼성혈에서 봉행됐다. 이어 탑동해변공연장에서 문화제 개막식이 열렸다.
개막식은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칠머리영등굿 공연, 개막 선언, 설문대할망 신화 주제 공연,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탐라문화제는 탐라국 천년의 융성을 다음 세대에게 전하려는 제주도의 의지"라며 "1만 8000 신들의 고향인 탐라국 DNA를 품은 제주인과 함께 새로운 세상, 융성의 시대를 다시 열겠다"고 말했다.
문화제 둘째 날인 이날엔 탐라퍼레이드가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선 오후 5시 오색천 닻 끊기와 탐라선 LED 점등식을 시작으로 관덕정, 중앙사거리, 탑동사거리, 해변공연장을 잇는 거리 행진이 진행된다. 제주도 홍보대사인 '뭐랭하맨' 김홍규 씨와 가수 겸 배우 원미연 씨가 퍼레이드에 동참한다.
올해 탐라문화제는 △뿌리마당 △놀이마당 △어울마당 △꿈빛바당 등 4개 분야 18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뿌리마당'(기원문화)은 탐라의 뿌리와 전통, 신화를 되새기는 문화원형 행사, '놀이마당'(민속문화)은 탐라퍼레이드, 민속예술제 등 전통문화를 함께 즐기는 자리다.
또 '어울마당'(예술문화)은 문화이음마당, 탐라무형유산축전, 제주어문학 'ᄀᆞᆯ을락 쓸락', K-팝 랜덤 플레이댄스 등 세대와 지역이 공존하는 무대로 꾸며진다.
'꿈빛마당'(참여문화)에선 청소년과 어린이를 위한 체험과 전시, 먹거리 장터가 준비된다.
문화제 기간 산지천 일대엔 야간 조형물과 포토존이 설치된다.
kd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