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추석 밤하늘엔 구름 사이로 보름달…3~4일 호우·강풍 예상
낮 최고기온 27~30도 평년보다 올라
- 홍수영 기자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추석 당일 제주에서는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1일 제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추석연휴 기상 전망'에 따르면 추석 당일인 오는 6일 제주도는 구름이 많은 날씨를 보이겠다.
연휴 기간 제주도에는 저기압의 접근으로 따뜻한 공기가 유입돼 '따뜻한 추석'이 예상된다.
기온은 평년(아침 최저기온 15~19도, 낮 최고기온 22~26도)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4~6일 낮 최고기온은 평년보다 4~5도 높은 30도 안팎까지 오르겠다. 7~8일엔 기온이 전날 대비 2도가량 떨어졌다가 9일 회복될 전망이다.
연휴 초반에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일부 지역에 강하고 많은 비가 예보됐다.
2일 밤부터 4일 오전까지 산지를 중심으로 100㎜ 이상의 많은 비가 쏟아지겠다. 특히 3일 산지에는 시간당 30㎜ 이상, 그 밖의 지역에는 시간당 20~30㎜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4일 오후부터는 소강상태에 들다가 7일 동쪽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비가 오는 동안에는 산지와 북부중산간, 추자도를 중심으로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의 강풍과 천둥, 번개가 동반될 수 있다. 이에 호우특보와 강풍특보가 발효될 수 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3~4일 제주해상 날씨도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전해상과 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는 최대 3.5m 높이의 높은 물결이 예상된다.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 7~9일에는 바닷물 수위가 높은 대조 기간으로, 해안가 저지대에서는 만조 시간대 침수에 주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연휴 초반 강풍과 비, 높은 물결로 인해 항공기 및 여객선 운항 여부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귀성객 및 관광객은 꼭 관련 정보를 확인하길 바란다"며 "연휴에도 시시각각 변화하는 날씨를 감시해 신속하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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