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소리 활용 야생동물 퇴치…서귀산과고 김동력·오민규 특허청장상
발명·특허 고등학교 연합교류전…사업화 가능성도 인정
'휴대폰 화재경보기' 출품 이건영, 발명진흥회장상 받아
-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 10대들의 창의적인 발명품이 전국에서 눈길을 끌었다.
19일 제주 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에 따르면 '2025년 발명·특허 고등학교 연합교류전'에서 자영생명산업과 김동력 학생(2학년)과 통신전자과 오민규 학생(2학년)이 특허청장상을 받았다.
두 학생이 공동으로 개발한 '빛과 소리를 이용한 야생동물 퇴치 장치 및 온라인 기반 서비스'는 항공기와 새의 조류 충돌 사고와 야생동물 침입으로 인한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초음파와 빛을 동시에 활용해 동물을 쫓아내는 시스템이다. 설치가 간단하고 인터넷과 연동해 어디서나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또 인테리어디자인과 이건영 학생(2학년)은 '휴대폰 화재경보기'로 발명진흥회장상을 받았다.
휴대폰 화재경보기는 공사장과 작업현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화재 사고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를 줄이기 위해 개발했다. 각종 센서와 알림·연동 모듈을 활용해 화재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즉각 경고할 수 있고, 간단한 구조와 뛰어난 이동성으로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번에 선정된 작품들은 변리기관 컨설팅, 특허 출원 지원, 기업 취업 연계 등 다양한 후속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특히 김동력·오민규 학생의 작품은 창의성과 실용성이 높이 평가돼 기술 상용화와 사업화 가능성까지 인정받았다.
문경삼 서귀산과고 교장은 "이번 수상은 서귀포산업과학고 학생들이 창의적 사고와 실용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발휘한 소중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외부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학생들에게 더 많은 배움과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발명·특허 고등학교 연합교류전은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와 세경고등학교 주관으로 17~19일 경기 파주시 세경고에서 열렸다.
전국 발명·특허 고등학교 학생들이 참가해 산학협력형 발명교육 성과를 공유하고 평가하는 자리로 마련되었고 발명교육 우수작 전시·시상, 작품 전시 부스 운영, 연합 교류전과 발명캠프 등이 이어졌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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