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의 제주도의원 "지방의료원 만성 적자, 국가가 긴급 수혈해야"
-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강성의 제주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화북동)이 16일 정부를 향해 만성 적자 상태인 지방의료원에 대한 책임 있는 지원을 촉구했다.
강 의원은 16일 오후 제442회 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강 의원은 "지난해 기준 전국 35개 지방의료원 가운데 28개가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심각한 재정적자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제주의료원의 경우 누적 부채가 163억 원, 서귀포의료원의 경우 자그마치 438억 원으로 그 규모가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인구감소시대와 고령사회에서 필수 의료서비스 제공기관인 공공의료기관의 재정 적자는 매우 필연적인 결과"라며 "아무리 경영 합리화를 요구한다고 하더라도 지속적인 재정투자가 이뤄지지 않으면 좋은 의사도, 좋은 의료장비 확보도, 좋은 근무 여건도 만들 수 없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필수 의료는 국가의 기본적 책무로, 의료원과 지방정부에 미뤄서는 안 된다. 지금이야말로 지방의료원에 국가의 긴급 수혈이 필요한 때"라며 "국민들이 지방의 공공의료기관에서 질 좋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국가가 폭넓게 책임져 달라"고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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