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의료원, 정신과 입원병동 개설…26병상 갖추고 치료 시작

서귀포의료원 전경.(홈페이지 갈무리)/뉴스1
서귀포의료원 전경.(홈페이지 갈무리)/뉴스1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는 서귀포의료원에 정신과 입원병동을 개설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고 10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서귀포의료원은 585억 원을 들여 2022년 12월부터 2년간 증축사업을 추진해 최근 급성기 병상 47개, 정신의학과 입원병동 병상 42개, 호흡기 병동 병상 30개 등 총 119개의 병상을 추가 확보했다. 현재 총 병상 수는 391개다.

이 중 정신의학과 입원병동 병상 42개 중 26개에 대해서는 보건복지부 사전심의 승인과 제주도 의료기관개설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난 8일자로 사용 허가가 이뤄졌다.

서귀포의료원은 현재 근무 중인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1명으로 26개 병상을 우선 운영하고, 나머지 16개 병상도 추가 전문인력이 채용되는 대로 관련 심의를 거쳐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이번 정신과 병동 개설로 그동안 제주시까지 원거리 이동이 불가피했던 서귀포시 중증 정신질환자와 가족들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상범 도 안전건강실장은 "서귀포의료원이 지역 책임의료기관으로서 필수 공공의료 기능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mro12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