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안지역 또 열대야…올해 서귀포 56일, 제주 53일 발생

28일 오후 제주시 조천해안도로 관곶에서 관광객들이 노을을 바라보고 있다.2019.7.28/뉴스1 ⓒ News1 강승남 기자
28일 오후 제주시 조천해안도로 관곶에서 관광객들이 노을을 바라보고 있다.2019.7.28/뉴스1 ⓒ News1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도 해안지역에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29일 제주기상청에 따르면 전날(28일) 저녁부터 이날 아침 사이 열대야 현상이 나타난 지역의 최저기온은 제주(북부) 27.0도, 서귀포(남부) 27.5도, 성산(동부) 26.6도, 고산(서부) 26.2도를 기록했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기온이 25도를 넘으면 쉽게 잠들기 어렵기 때문에 이는 더위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된다.

올해 도내 지점별 열대야 일수는 서귀포 56일, 제주 53일이다. 또 고산은 41일, 성산 35일이다.

작년 제주지역의 총 열대야 일수는 제주(북부) 75일, 서귀포(남부) 68일, 성산(동부) 60일, 고산(서부) 51일이다. 이는 4개 지점의 역대 최다 열대야 일수 기록이다.

기상청은 산지를 제외한 제주도 전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가 33도(해안 35도) 이상으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고 예보했다.

또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은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크니 야외 활동과 외출을 자제하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음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