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기업심리지수 5개월 연속 올라…"관광경기 개선 영향"
9개월 만에 전국 평균도 넘어
-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 기업심리지수가 관광경기 호조로 5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28일 발표한 '2025년 8월 제주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달 제주 전산업 기업심리지수는 96.6이다.
12·3 불법 비상계업 등의 영향으로 지난 3월 73.5까지 추락했던 기업심리지수는 4월 87.6, 5월 88.7, 6월 89.8, 지난달 89.9 등으로 5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다.
전국 평균은 제주보다 5.6p 낮은 91.0으로, 제주 전산업 기업심리지수가 전국 평균을 넘어선 건 지난해 11월 이후 9개월 만이다.
이 같은 상승세는 비제조업 지수 상승이 주도했다. 제조업 기업심리지수(87.1)가 전월 대비 0.3p 하락한 반면, 비제조업 기업심리지수(97.0)는 전월 대비 7.0p나 상승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이는 최근 제주 관광경기가 전년 대비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며 "사단법인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실제 전년 동기 대비 제주 관광객 수 증가율은 지난달 5.6%, 이번달(26일 기준) 3.6%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조사 대상 업체들의 경영 애로사항은 내수 부진(27.6%), 인력난·인건비 상승(21.1%), 자금 부족(12.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 11일부터 19일까지 도내 업체 351곳(응답 286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지수화한 것이다.
기업심리지수는 제조업 5개(업황·생산·신규 수주·제품 재고·자금 사정), 비제조업 4개(업황·매출·채산성·자금 사정)의 주요 개별지수를 표준화해 합성한 것으로, 100보다 크면 경제 상황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심리가 과거(2013~2024년) 평균보다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뜻한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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