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키즈존' 신청 2곳뿐(?)…제주도, 30만원 지원사업 재공고

제주도 예스키즈존 지정 스티커./뉴스1
제주도 예스키즈존 지정 스티커./뉴스1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도가 부모와 아동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시설을 갖춘 '예스키즈존'(Yes Kids Zone)을 공모한다.

제주도는 '2025년 예스키즈존 운영 사업 지원계획'을 재공고하고, 25일부터 내달 8일까지 신청을 받는다고 20일 밝혔다.

대상은 공고일 현재 제주도에 소재하고 부모와 아동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소상공인 운영 일반·휴게음식점을 대상으로 한다.

키즈 메뉴(아동이 먹을 수 있는 음식)를 판매하고, 유아용 의자와 식기 등 어린이 식사 도움 용품이 비치돼 있어야 하며, 신고 면적이 80㎡ 이상이어야 한다.

신청하려면 지원 신청서와 키즈메뉴 또는 메뉴판 사진, 유아용품 비치 사진 등을 준비해 제주도 아동보육청소년과로 방문 또는 이메일 제출하면 된다.

도는 올해 총 66개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업체에는 식사 도움 용품(유아용 식기, 의자, 앞치마, 턱받이 등), 안전용품(미끄럼 방지용품, 모서리 보호대, 손 끼임 방지용품, 콘센트 안전 커버, 가구 쓰러짐 방지용품 등), 위생용품(영유아용 물티슈, 손소독제 등) 구매 비용을 업체당 30만 원까지 지원한다.

제주도가 지정한 예스키즈존임을 알리는 스티커도 배부한다.

이 사업은 아동 동반 손님의 출입을 제한하는 노키즈존(No Kids Zone) 확산 방지를 위해 2023년 제정된 '제주도 아동출입제한업소 확산 방지 및 인식개선을 위한 조례' 등을 근거로 한다.

제주도는 효과성 등을 확인해 사업 확대 시행도 검토할 계획이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 7월 지원계획을 공고했지만, 2개 업체만 신청하면서 이번에 재공고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노키즈존·키즈존 지도 공유 웹사이트를 보면 2023년 기준 국내에는 500개 이상의 노키즈존 사업장이 있고, 이 중 20%가량이 제주에 있다. 경기도에 이어 제주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노키즈존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