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양식장 화재…소방, 발 빠른 대응으로 대규모 광어 폐사 막아

지난 7일 밤 화재가 발생한 서귀포시 대정읍 한 양식장.(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7일 밤 화재가 발생한 서귀포시 대정읍 한 양식장.(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제주 양어장에서 불이 났지만 소방의 발빠른 대응으로 광어 폐사를 막았다.

8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33분쯤 서귀포시 대정읍 일과리 광어 양식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약 40분 만인 오후 10시16분쯤 완전히 꺼졌으며, 배전반 1대가 소실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과 동시에 대규모 광어 폐사도 막은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로 인해 양어장 내 공기 발생기가 작동하지 않자 이를 인지한 소방은 행정시와 한국전력공사 측에 협조를 요청, 전기를 빠르게 공급하는 데 성공했다. 양식장에 장시간 산소 공급이 끊길 경우 대규모 광어 폐사로 이어져 수억원 대의 재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를 막은 것이다.

소방당국은 변전실 내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로 추정하고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gw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