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속의 섬' 우도 카페서 일회용 컵 퇴출…'보증금 1000원'

커피·아이스크림 전문점 39곳 모두 참여…연간 플라스틱 10.2톤 감축

우도에 구축한 다회용기 세척센터 전경./뉴스1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도 '섬 속의 섬' 우도의 카페에서 일회용 컵이 퇴출당했다.

제주시는 우도면 전역 커피·아이스크림 전문점 39곳의 매장에 지난 1일부터 다회용컵 사용을 전면 도입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우도에서 음료나 아이스크림을 포장할 경우 매장에서는 보증금 1000원이 포함된 다회용 컵을 제공하고, 고객이 반납 시 보증금을 환불받게 된다.

그동안 일부 매장에서는 다회용 컵 보증금이 가격 인상으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로 참여에 소극적이었지만 제주시의 지속적인 소통과 설득 그리고 청정 우도 실현에 동참하려는 업주의 자발적인 참여로 지난 1일부터 우도 내 전 매장에서 다회용 컵 도입이 완료됐다.

이번 도입을 통해 우도에서는 연간 약 10.2톤의 플라스틱 폐기물과 약 29.6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우도 다회용기 세척센터에서 수거한 다회용기를 1차 세척하고 있다./뉴스1

제주시는 또 다회용 컵 사용을 적극 알리기 위해 우도 도항선의 협조를 받아 도항선 내 안내 방송도 송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일 열린 '제3회 우도 하고수동 해수욕장 썸머 페스티벌'에서도 다회용기만을 사용해 친환경 행사로 운영됐다.

홍권성 생활환경과장은 "청정 자연의 상징인 우도가 탈 플라스틱 실천을 선도함으로써 환경 인식 개선은 물론 관광지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관광과 자원순환 도시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는 우도에 23억 원을 투입해 '다회용기 세척센터'를 구축했다. 이 센터는 하루 4000개(오염도나 숙려도에 따라 최대 8000개)의 다회용 컵을 세척할 수 있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