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무더위에 제주 해수욕장 이용객 벌써 60만명…전년比 22.5% ↑

조기개장·합리적 비용 관리 등 효과…태풍 없었던 날씨도 한몫

제주시 애월읍 곽지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물놀이로 더위를 쫓고 있다. 2025.7.20/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도내 해수욕장을 찾은 이용객 수가 전년보다 20% 이상 늘었다.

3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도내 해수욕장 누적 이용객은 61만 4300여 명으로 전년 동기(50만 1414명)보다 22.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와 휴가철 관광 수요를 예측하고 조기 개장 등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제주시 관할 해수욕장이 54만 9752명으로 전년보다 28.6% 증가했다.

특히 함덕해수욕장 25만 4734명(전년 대비 34.5% 증가), 이호테우해수욕장 6만 8572명(전년 대비 86.7% 증가), 곽지해수욕장 3만 8630명(전년 대비 132.1% 증가)으로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서귀포시 해수욕장도 조기 개장의 효과가 있었다. 특히 신양섭지(89.7% 증가)와 화순금모래(80.2% 증가) 해수욕장은 전년보다 방문객이 거의 두 배 가까이 늘었다.

6월 말 해수욕장 개장이후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태풍의 영향도 없어 이용객이 급증했다.

또한 해수욕장 이용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제주도정과 각 마을회의 노력도 한몫했다.

제주도는 관광 불친절, 바가지요금, 인명사고를 없애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가성비 높은 해수욕장' 조성을 위해 파라솔, 튜브 등 피서용품의 합리적인 가격 유지와 명확한 가격표시를 강화하고 있다.

제주도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인 8월에는 해수욕장 방문객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제주도는 성수기 관광객 급증에 대비해 해수욕장 시설과 서비스를 수시로 점검하고, 인명피해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합리적인 가격 정책을 통해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여 도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