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4년간 꿀벌 2억4000마리 사라져…양봉산업 반토막

꿀벌(자료사진)/뉴스1
꿀벌(자료사진)/뉴스1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기후변화 등으로 제주에서 양봉산업이 점차 쇠퇴하고 있다.

28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 양봉산업 조수입(억원)은 2020년 324억원에서 점차 감소해 2024년에는 154억원으로 4년만에 반토막 났다.

사육군수도 2020년 8만803군(통), 2021년 7만8767군, 2022년 7만1927군, 2023년 6만3142군, 2024년에는 5만6678군으로 4년 전에 비해 2만4125군이 줄었다.

벌집 1통당 1만~3만마리가 사는데 최소 1만마리로 가정해도 2억4000마리가 사라진 것이다.

제주도는 "월동 및 이상기온 등 지속적인 꿀벌 피해로 인해 양봉산물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주도 2024년 축산 조수입은 1조 3887억 원으로 집계돼 전년 1조 3350억 원 대비 537억 원(4.0%) 증가했다.

한우산업(12.6%↑)과 낙농산업(26.6%↑), 말산업(3.5%↑), 가금산업(11.0%↑)은 증가했으나 양돈산업은 경락가격 소폭 하락으로 전년 대비 2.0% 감소했다.

k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