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마을어장 5곳에 대규모 해조류 서식지 조성 추진

제주도청 전경(제주도 제공).2022.6.18/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제주도청 전경(제주도 제공).2022.6.18/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제주 앞바다의 갯녹음(사막화) 현상을 막기 위한 대규모 해조류 서식지가 조성된다.

제주도와 제주도해양수산연구원은 올해 5개 마을어장에 10억원을 투입, 해조생육블록 2079기를 설치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고부가가치 해조장 기반조성사업’ 대상지는 해양환경 및 해조류 생육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북촌, 행원, 신창, 비양도, 태흥3리 등을 선정했다.

대상지 모두 참모자반 등 해조류가 풍성했지만 수온 상승, 갯녹음 등으로 인해 해조류가 사라져 해녀들의 생계까지 위협받는 곳이다.

도는 다음 달부터 오는 10월까지 특허 받은 해조생육블록을 바다에 설치하고 10~11월 경제성 높은 해조류 종자를 심을 계획이다. 이어 12월부터는 해조류 생육 여부를 관찰할 예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바다숲이 크게 줄어들면서 해녀들의 삶이 위협받고 있다”며 “이번 사업으로 건강한 바다 생태계를 되착아 해녀들이 안정적으로 물질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gw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