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해경·공공기관, 해양폐기물 합동 수거체계 구축

자료사진. ⓒ News1 고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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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제주 앞바다를 떠도는 해양폐기물 문제 해결을 위해 제주도와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이 손을 맞잡았다.

제주도는 최근 부유 해양폐기물 증가와 함께 관련 사고도 늘어남에 따라 제주해경청, 공공기관과 합동 수거체계를 구축했다고 27일 밝혔다.

해양환경공단 제주지사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부유 폐기물 수거량은 총 180톤으로, 전년 110톤 대비 64% 증가했다. 지난 2022년 93톤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이로 인해 해양생태계 파괴는 물론 선박 운항 안전에도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수협중앙회 제주어선안전조업국에 따르면 선박 부유물 감김 사고는 2020년 23건, 2021년 23건, 2022년 28건, 2023년 45건, 2024년 56건 등 급증하고 있다.

앞으로 제주 해상에서 부유폐기물 발견 신고가 접수되면 제주도 관공선이 즉각 출동해 수거하고, 위험성과 시급성에 따라 해경이 지원한다. 상황에 따라 해양환경공단, 어촌어항공단, 민간수거업체도 투입될 예정이다.

제주도는 또 수거 폐기물 분석을 통해 발생 지역을 파악하고 재활용과 자원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gw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