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간접 영향에 제주앞바다 풍랑특보 확대…'주의보' 발표

제주 해안가에 설치된 통제 라인.(제주해양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 해안가에 설치된 통제 라인.(제주해양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25일 오후부터 제8호 태풍 '꼬마이' 등의 간접 영향을 받아 제주도앞바다에 풍랑특보가 확대 발효된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북부앞바다와 북서연안바다를 제외한 제주도앞바다에 풍랑주의보를 발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앞서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제주도남쪽해상을 중심으로 바람이 초속 13m 내외로 강하게 불고 물결은 최고 3.5m까지 높게 일고 있다.

제주도남쪽먼바다는 29일 늦은 오후까지 바람이 초속 10~22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은 최대 5m 높이까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앞바다의 물결도 더욱 높아져 같은날 오전까지 바람이 강해지면서 파도는 2~3.5m 높이로 일 것으로 전망됐다.

그 밖의 해상에서도 초속 9~14m의 강풍과 2~3.5m 높이의 물결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전날, 제주해양경찰서는 이날 오후부터 28일까지 연안 안전사고 위험예보제 '주의보' 단계를 발령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역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원거리 해역에서 조업 중인 우리 어선들이 안전해역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갯바위 및 방파제 등 위험구역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필리핀 마닐라 북쪽 약 400㎞ 부근 해상에서 시작된 제8호 태풍 '꼬마이'는 26일 일본 오키나와 서남서쪽 약 170㎞ 부근 해상까지 북상할 전망이다. 이 태풍은 이틑날 오전 열대저압부로 소멸될 것으로 보여 한반도까지 직접 영향권에 들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gw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