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고령 보행자 보호 위해 횡단보도 139곳 신호체계 개선
- 홍수영 기자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제주지역 고령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횡단보도 보행 시간이 평균 18% 길어졌다.
제주도자치경찰단은 지난 3월부터 한국도로교통공단과 협업해 제주시 고령자들이 자주 오가는 지역을 중심으로 횡단보도 139곳의 보행신호를 개선했다고 22일 밝혔다.
자치경찰단에 따르면 이들 횡단보도 중 99곳은 보행 시간을 기존 초당 1m에서 0.7m로 늘려 평균 4.8초(18%) 연장했다. 이는 약 3.36m를 더 보행할 수 있는 시간이다.
다른 횡단보도 6곳에 대해선 충돌 위험을 줄이기 위해 차량 신호 종료 후 1~2초가 지나 보행신호가 시작되도록 조정했다.
나머지 14곳엔 보행자를 인식해 신호를 연장하는 스마트 횡단보도를 설치하고, 신규 20곳은 보행신호 시간을 연장했다.
그 결과, 보행자가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를 기다리는 시간은 기존 40.8초에서 38.3초로 2.5초(6.1%) 짧아졌다는 게 자치경찰단의 설명이다.
제주자치경찰단은 오는 11월까지 서귀포 횡단보도 80곳에 대한 신호체계 개선도 추진할 예정이다.
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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