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성홍열 확산, 올 들어 56명…작년 2.5배
10세 미만이 93%…"예방수칙 준수가 최선의 대비책"
-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에서 어린아이를 중심으로 성홍열 등 호흡기 감염병이 확산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2일 제주시 제주보건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까지 도내에서 56명의 성홍열 발생 신고가 접수됐다. 지역별로는 제주시가 45명, 서귀포시가 11명이다. 특히 전체의 93%에 달하는 52명이 10세 미만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작년 발생한 성홍열 환자 55명을 넘어선 것이다. 작년 같은 기간 대비로는 2.5배 이상(작년 1~7월 22명) 증가한 것이다. 지난 2023년 한 해 동안 발생한 성홍열 환자 14명과 비교하면 4배 규모에 이른다.
이에 보건소 측은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교 등 집단시설을 중심으로 감염병 예방수칙을 홍보하고 감염 취약 시설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주연 제주보건소 감염예방의약과장은 "여름철 에어컨 사용으로 밀폐된 실내 환경이 호흡기 감염병 전파 위험을 높일 수 있다"며 "발열이나 기침 등 의심 증상이 있으면 곧바로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받고 감염병 예방수칙을 실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성홍열은 제2급 법정 감염병으로 갑작스러운 발열, 두통, 구토, 복통, 인후통 등으로 시작해 12~48시간 후 전형적 발진이 나타난다. 성홍열은 수두, 백일해 등과 같은 주요 호흡기 감염병으로 기침이나 비말(침방울)을 통한 호흡기 분비물로 전파되기 때문에 예방수칙 실천이 최선의 대비책이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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