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특보' 제주 과수원서 60대 쓰러져…작년보다 온열환자 23%↑(종합)
- 홍수영 기자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제주지역에서 온열 환자가 늘고 있다.
21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8분쯤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리 소재 과수원에서 A 씨(60대)가 작업 중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19구급대 출동 당시 A 씨의 체온은 41도에 이르렀고 기력이 쇠약한 상태였다.
A 씨는 산소 공급 등 응급처치 후 서귀포 소재 병원으로 이송됐다.
제주에선 지난 5월 15일부터 이날까지 온열질환자 32명이 발생했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6명(23.1%) 증가한 것이다.
유형별로는 열탈진이 20명(62.5%)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열경련(6명), 열사병(4명), 열실신(2명) 순이었다.
제주도는 이날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당분간 무더운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도내 주요 지점의 낮 최고기온은 오후 1시 30분 기준 제주 김녕 33.2도, 한림 32.8도, 구좌 32.4도, 애월 32.1도, 대흘 31.9도, 외도 31.9도, 가파도 31.8도, 제주(북부) 31.6도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크니 야외 활동과 외출 자제는 물론 식중독 예방 등을 위한 음식 관리에 철저해야 한다"며 "실내외 작업장, 논밭, 도로 등에선 기상장비가 설치된 곳보다 체감온도가 더 높을 수 있으니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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