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라산에 220㎜ 비…오전까지 산지 중심 강한 비

산지 제외 호우특보 해제…인명피해 없어

18일 오후 2시57분쯤 화북2동 한 건물 앞 도로가 침수된 모습.(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7.18/뉴스1 ⓒ News1 홍수영 기자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한라산에 이틀간 220㎜의 비가 내렸다.

19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산지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산지를 제외한 지역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제주 주요 지점의 누적 강수량은 진달래밭(산지) 222.0㎜, 삼각봉(산지 200.5㎜, 사제비(산지) 164.5㎜, 윗세오름 164.0㎜, 산천단 141.0㎜, 대흘(해안) 111.5㎜ 등이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까지 도로 침수, 엘리베이터 물 고임 등 총 16건의 호우 피해가 접수됐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산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그치면서 밤사이 추가 피해 접수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상청은 이날 늦은 오후까지 비가 내리고, 일부 지역에서는 소강상태를 보이겠다고 예보했다. 오전까지 산지를 중심으로는 다소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10~60㎜, 많은 곳 산지 100㎜ 이상이다.

비가 그친 뒤에는 무더위가 이어진다. 현재 제주도 북부·동부·서부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30~32도로, 최고 체감온도는 33도 내외로 올라 무덥겠다.

기상청은 "한라산 둘레길, 오름, 올레길 등 산간 출입을 자제하고 하류에서도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을 자제해야 한다"며 "저지대 침수와 급류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oho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