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식용유로 비행기가 뜬다?…LG화학 '렛제로'가 기대되는 이유
[2025 제주국제환경플러스포럼] 고윤주 LG화학 최고지속가능전략책임자
"과학을 우리 삶에 연결, 보다 나은 미래로"
- 홍수영 기자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LG화학이 기술 혁신을 통해 플라스틱 재활용 제품 생산은 물론 재생 가능한 바이오 원료의 상용화를 추진함으로써 탄소 배출 제로(Zero)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윤주 LG화학 최고지속가능전략책임자는 17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제주국제환경플러스포럼' 기업 세션에서 LG화학의 친환경 제품 통합 브랜드 'LETZero(렛제로·환경에 해로움을 제로로, 탄소배출 순증가를 제로로)'를 중심으로 한 기업 활동을 소개했다.
고 책임자는 "LG화학의 렛제로 제품은 리싸이클(recycle) 제품군과 바이오(Bio) 소재 제품군으로 구성된다"며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PCR(Post Consumer Recycled) 플라스틱을 생산해 플라스틱 폐기물의 매립과 소각을 줄이고 나아가 기존의 화석 원료 사용도 줄이는 자원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LG화학의 기계적 및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활용한 리싸이클 제품, 써큘러 루프(Circular Loop) 시스템은 단순한 개념을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구현되고 있다.
고 책임자는 "해양폐기물은 오염도가 심하기 때문에 고온 430도로 가열 후 압력을 통해 액체로 완전히 녹인 후 화학적 재활용 원료로 전환할 수 있다. 내년부터 관련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재생 가능한 바이오 원료를 활용해 지속가능한 자원 순환도 실현하고 있다. 바이오 소재는 식물성 원료를 제조 과정에 투입해 화석연료 소비와 탄소 배출을 감축한 소재로, ISCS 인증(원료 조달부터 생산, 유통까지 전 과정에 걸쳐 제품의 지속가능성을 검증하는 국제 인증 제도)을 62건 획득했다.
고 책임자는 "바이오 소재는 다양한 분야에서 상용화가 추진되고 있다. 오는 2027년부터 폐식용유와 식물성 기름에서 얻은 바이오 연료 HVO(Hydro treated Vegetable Oil)를 항공유로 생산하는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고 책임자는 "LG화학은 앞으로도 기술적인 노력을 통해 탈탄소 시대를 지향할 것"이라며 "과학을 우리 삶에 연결시켜 보다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기업 활동을 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올해 5회째를 맞은 '2025 제주국제환경플러스포럼'은 '플라스틱 제로를 위한 우리 모두의 행동'을 주제로 16~17일 이틀간 환경부와 유네스코,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한국환경공단과 뉴스1, 제주국제컨벤션센터가 공동 주관한다.
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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